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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맘스터치 가격 인상 부담은 소비자에 몫

by 파파엔터테인먼트 2020.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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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가격 인상 부담은 소비자에 몫



맘스터치가 기습 가격 인상과 메뉴 대폭 정리를 단행했다. 
버거 시장에서 성장한 맘스터치가 지난해 사모펀드에 매각된 
이후 그간의 모습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맘스터치의 성장 원동력이 됐던 초기 전략에서 벗어나 '선택과 집중'을
택한것으로 보이는 맘스터치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는 1일부로 맘스터치의 메뉴 리뉴얼과
버거 제품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대표 제품인 싸이버거와 불싸이버거의 단품 가격이 각각 400원, 300원 인상됐다. 
포테이토 버거 라인, 샐러드와 강정류는 메뉴에서 사라진다.
세트 메뉴 가격은 일괄적으로 단품에 2000원을 더해 책정했다.

업계에서는 맘스터치의 이번 가격, 메뉴 조정에 대해 올 초 예상보다 부진했던 실적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매출에 타격을 입자 비인기 메뉴를 과감히 포기하는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으로 분석한다.

해마로푸드서비스 관계자는 "인건비 및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진행된 가격 조정으로,
세트 가격의 로직을 표준화해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베스트 메뉴들로 선정해 고객들이
메뉴를 선택함에 있어 용이성을 제공하고자 했으며, 효율적인 매장 운영에도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가 맘스터치 버거 가격을 조정한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2년4개월 만이다. 
메뉴를 대폭 정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2018년 가격 인상 당시의 모습과도 사뭇 다르다.
지난 2018년 3월 맘스터치는 5년만에 18종의 제품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최저임금이 단기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뚜렷한 이유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가격 조정은기습적으로 이뤄졌다. 

저번 주말에 날아든 가격 인상 소식은 소비자들에게 갑작스러웠다. 가격인상을 조심스럽게 결정하던
기존 맘스터치와 달리 급격한 가격인상과 대대적인 메뉴 조정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해마로 측의 인상 이유를
소비자들이 거부감없이 받아들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외식브랜드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가격 인상을 결정하는 요인은 통상 단기보다는 장기적인 이유가 쌓여야만 한다.

이 때문에 메뉴 정리와 가격 인상은 해마로푸드서비스의 성장 기반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결정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1997년 처음으로 맘스터치 직영 안테나숍을 연 이후 2016년 국내 1000호점을 오픈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다.
'가성비 버거'라는 이름까지 얻으며 1020 젊은층 중심으로 성장해,
기존 버거 브랜드들을 위협하는 강자가 됐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사모펀드인 케이엘앤파트너스로 인수됐다.
이후 해마로푸드서비스의 인적 구성이 크게 변화했다.
인상, 메뉴 조정 등을 시작으로기존과는 다른 전략 실행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사모펀드 매각 이후 맥도날드 출신 인사들이 맘스터치에 대거 영입,
맥도날드에서 진행했던 가격 조정, 메뉴 정리 등을 똑같이 진행한다는 지적이다. 
맥도날드의 이같은 기습 가격 조정과 메뉴 정리는 소비자들의 많은 비판을 낳은 바 있다.
실제 이번 맘스터치의 가격, 메뉴 조정은 맥도날드의 기습 가격인상, 비인기메뉴 정리 등과 닮아있다.
이후 소비자들이 등을 돌린 맥도날드는 이미 수장을 바꾸고 새로운 전략 실행에 착수한 상황이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향후 가맹점 운영에 도움을 주고자 사업효율화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해마로푸드서비스는 구체적인 사업 효율화 작업 계획에 대해서는 밝히지 못했다.
서울권 점포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사업 효율화 작업과 서울권 점포 확대와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는 설명하지 못했다.


이처럼 업계에서 해마로푸드서비스의 달라진 행보를 보는 시각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앞으로
맘스터치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많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버거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한 맘스터치는
'토종 버거 브랜드'라는 자랑스러운 이름도 가지고 있다.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과 지갑을 지켜준 맘스터치가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고
국내 버거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것을 응원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하지만 맘스터치를 성장시켜준
기반이 소비자라는 것 역시 잊지 말아야 한다. 
출처 http://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0/06/01/202006010006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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